국내는 좁다, 해외수출로 뻗어나가는 대전 중소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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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해외수출로 뻗어나가는 대전 중소기업들

대전지역 중소기업계, 중국 베트남 등서 수출 활발
페인트, 안마의자, 기능성 속옷 등으로 매출 신장

  • 승인 2017-10-31 16:42
  • 신문게재 2017-11-01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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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성과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남다른 기술력으로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제품을 인정받으며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다.

31일 대전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독창적인 기업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안마의자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만들어 지역에 본사를 둔 로하스테크는 국내를 넘어 미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수출판로가 확장됐다. 국내와 해외 판매량을 통틀어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5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내달부터는 로하스테크만의 기술력으로 만든 잠마루 배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인의 가장 큰 고충인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국내와 해외수출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로하스테크는 보고 있다.

기능성 남성 속옷을 만드는 까뮤도 해외수출을 겨냥했다. 까뮤는 2015년 중국 홈쇼핑을 통해 속옷을 선보였으며, 지난해는 중국 데니얼 백화점 숍인숍으로 입점했다. 또 같은해 중국 청도 롯데백화점과 장시성 난창 백화점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이는 올 10월 중국 내몽고 후륜베이얼시 파라다이스 백화점 오픈으로 이어졌고, 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보였다. 또 올 3월 세계 3대 골프전문전시회 PGA 골프쇼에 참가해 바이어를 통해 8만 5000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땀이 차지 않는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훔친 게 비결이다.



오수정 까뮤 대표는 "중국 사드배치 보복 문제가 아직 잔재하다 보니 통관이 안돼 고충을 겪었지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지속적인 수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 페인트팜은 해외수출 성과는 적지만 꾸준한 해외바이어들의 러브콜로 입지를 다진다. 페인트팜은 벽에 페인트를 바르고 빔을 쏘면 선명한 영상이 나오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최근 일본과 호주 에이전시 계약 등으로 각 5만불씩 10만불을 계약했다. 또 해외에 60개국에 샘플이 나갔으며, 중국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대리점 활동을 펼치며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으며, 내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두바이 박람회에 참여해 성과 내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엔 신촌 현대백화점에 페인트 설치를 도맡기도 했다.

김학정 페인트팜 대표는 "아직 실적 부분에선 큰 성과는 아니지만, 국내와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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