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13.대전도시철도 탄방역세권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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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상권분석] 13.대전도시철도 탄방역세권 알아보기

  • 승인 2017-11-10 15:25
  • 수정 2017-11-10 17:2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탄방역

 

13. 대전도시철도 탄방역 주변 살펴보기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은 계룡로와 문정로 사이에 있으며, 계룡건설 사옥과 대전 우리병원, 조이병원, NH농협 탄방동 지점, kt탄방타워, 한국국토정보공사 서부지사,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전서구문화원을 비롯해 SK텔레콤, 홈플러스 등의 방향으로 모두 다섯 군데의 출입구가 있다.

1번 출입구쪽의 kt탄방타워는 지하에서 곧장 연결돼 있기도 하다.

개나리 아파트와 산호 아파트, 한우리 아파트를 끼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은 초기에는 왜 이런 곳에 역을 만들었나 싶었을 정도로 황당한(?) 위치임에 분명했다.

더욱이 다중집합시설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쪽의 홈플러스와 용문역쪽의 롯데백화점 대전점 사이에 낀 탄방역은 자연히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어정쩡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이용객도 그다지 많지 않고, 자연스레 주변 상권은 발달이 드딜 수 밖에.

하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들어서고, 각종 전문 병원들이 속속 탄방역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새로운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상권평가=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주변 일대의 상권평가는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올들어 9월 현재 비교적 높은 2등급으로 나타났다.

상권평가등급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권이 활성화돼 있음을 의미한다.

탄방역 주변 일대의 상권평가등급을 알아보기 위해 역 인근의 서구 탄방동과 둔산2동, 괴정동 일대를 분석대상으로 했다.

2등급으로 나타난 해당 지역의 상권평가지수는 지난 8월 100점 만점에 61.8점에서 9월 62점으로 소폭 올랐다.

이는 대전시 전체 평균값보다는 10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즉, 탄방역 일대 상권은 이런 점수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영업력과 구매력이 증가하는 긍정적 요인속에 별다른 부정적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지역별로는 둔산2동이 65.5점으로 가장 높고 탄방동 62.5점, 괴정동 58점이다.

세부적으로는 손님을 끌어모으는 집객력이 18.5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안정성과 영업력, 구매력은 11점대를 유지했다.

집객력, 안정성, 영업력, 구매력, 성장성 항목은 각각 20점을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집객력은 잠재고객이 많음을 의미하고, 안정성은 변동성이 적고 점포 운영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영업력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연중, 주중/주말, 시간대별로 꾸준히 잘 운영된다는 의미며, 구매력은 상권 규모가 크고 건당 이용단가가 높고 상주인구 고객 비중이 높다.



▲입지평가= 서구 탄방동 일대 상권은 대분류상으로 서비스업 1등급, 음식업 2등급, 소매업 3등급 등 종합 2등급의 입지를 보이고 있다.

입지평가등급은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45개 표본업종의 평가모형을 통해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다.

대분류상 1등급의 서비스업은 다시 소분류로 살펴보면 여성미용실과 발/네일케어, 노래방, 학원-입시, 세탁소/빨래방 등이 최상인 1등급으로 나타났고 비만/피부관리와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 영어, 자동차정비/카센터는 비교적 낮은 3등급으로 분류됐다.

대분류상 2등급인 음식업에서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도시락전문점, 일식, 호프/맥주, 간이주점, 곱창/양구이전문점 등이 1등급였으며 패스트푸드와 양식당은 3등급을 보였다.

죽전문점과 중국집, 해장국/감자탕, 피자전문점 등은 2등급의 입지를 보였다.

소매업에선 신발소매와 화장품판매점 등이 2등급, 편의점, 일반의류, 사무/문구용품 등이 3등급였다.

이같은 입지결과를 놓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일대에서 기대매출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입지적합업종은 음식업의 경우 간이주점, 곱창/양구이전문, 도시락전문, 제과점, 호프/맥주 등이다.

서비스업에서는 노래방, 여성미용실, 학원-입시 등이며 소매업은 꽃집, 신발도매, 안경원, 일반가구소매, 화장품판매점 등이 꼽혔다.

▲인구분석=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주변 반경 1㎞ 내외의 유동인구는 SKT통화량을 기초해 추정한 수치로 올들어 9월 현재 하루평균 5만8295명에 이른다.

남성이 3만269명, 여성 2만8026명이며 30대가 가장 많고 이어 40대, 50대, 20대, 60대 순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늘기 시작해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가장 많고 이후 오후 6시~9시 사이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다 오후 9시 이후 유동인구가 급격히 떨어진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6.1%로 가장 많고 이어 월·수·목요일 15%대, 화요일 12.5%, 일요일 10.6% 순으로 나타났다.

탄방역을 중심으로 일대 인구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빅데이터를 통한 주거인구 활용 추정치로 올들어 지난 6월 현재 2만8217가구에 주거인 6만5068명, 직장인 6만9178명이다.

이 지역 일대 총인구 6만5068명중 남성이 3만1417명이며 여성은 남성보다 2000여명 많은 3만3651명이다.

주거인구의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만1953명으로 가장 많고 20대(1만1725명), 30대(1만1086명), 50대(9581명), 10대(8062명), 60대 이상(7172명) 순으로 조사됐다.

2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장인은 남성 2만8870명, 여성 4만308명으로 여성이 17%정도 많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8.46%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26.57%), 50대(18.5%), 20대(17.55%), 60대 이상(8.92%) 순이다.



▲소득/소비=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주변의 서구 탄방동, 둔산1동, 둔산2동, 둔산3동, 갈마1동, 갈마2동, 괴정동을 중심으로 살펴본 소득수준은 나이스 비즈맵에 따르면 올들어 하반기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월소득액은 남성거주인의 경우 334만~388만원, 직장인은 338만~392만원이다.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거주인구의 소득이 1만원 감소했다.

여성은 거주인이 올들어 상하반기 변동없이 254만~296만원이며, 직장인은 상반기 253만~293만원에서 2만원 오른 253만~295만원이다.

올 하반기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거주/직장인 모두 50대로 각각 362만~420만원, 353만~411만원이다.

한편 60대 이상의 거주인 소득은 올 상반기 90만~104만원에서 하반기는 276만~32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소비는 올 하반기 남성 거주인이 127만~147만원으로 지난 상반기보다 3만원 늘었고, 남성 직장인은 152만~176만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4만원 증가했다.

여성 거주인은 110만~128만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2만원 늘었고 여성 직장인은 126만~146만원으로 상반기보다 3만원 증가했다.

소비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는 거주/직장인 모두 40대로 각각 161만~187만원, 165만~191만원이다.

거주인구의 소비가 많은 지역은 둔산1동, 둔산3동, 둔산2동, 탄방동, 괴정동 순이며 직장인은 둔산1동, 탄방동, 괴정동 순이다.

소비분포는 20대 거주인 66%가 월 250만원 이하이고 30대는 53%가 월 250만~410만원, 40대는 60% 이상이 월 250만~410만원 이상이다.

50대는 60% 이상이 월 170만원이하~330만원, 60대는 월 170만원 이하(39.1%)·월 170만~250만원(28.3%)·월 250만~330만원(21.4%) 등 90% 가까이가 330만원 이하의 소비수준을 보였다.

▲지역분석=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중심으로 일대 주요/집객시설은 올들어 9월 현재 각급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시설은 공공기관 30개, 금융기관 119개, 의료/복지시설 591개, 고등학교 2개(2294명), 중학교 2개(1369명), 초등학교 3개(2281명), 유치원 12개가 있다.

주요시설은 2015년 479개서 지난해 855개로 늘었다가 올해 808개로 감소했다.

집객시설은 대형유통 321개, 문화시설 18개, 숙박시설 35개 등 모두 674개로 2016년 717개에 비해 상당수 줄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올들어 지난 8월 현재 하루 평균 1만818명이다.

한편 대전시 자체 데이터를 기준으로 조사한 탄방역 일대의 브랜드 지수는 2015년 6월 1.26에서 2015년 말 1.31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6월 0.85로 뚝 떨어졌다. 이후 2016년 말 0.96, 올 들어 지난 6월 0.92, 10월 현재 0.98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랜드 지수는 유명 브랜드가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나타내는 지수로 전국의 브랜드 값 1을 기준으로 한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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