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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성안심 귀가 서비스 실적 제로...이유는 홍보부족

홍보 부족 탓, 일각에선 평가에 반영하지 않아 집계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도
경찰, 지역 실정에 맞게 개선 한 후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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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4 15:35 수정 2017-11-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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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이 진행 중인 '여성안심귀가 동행 서비스'가 홍보 미흡 등의 이유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시민들이 정책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적을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여성 안전 추진 대책'으로 취약 지역을 지정하고 연계 순찰을 통해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원 36곳, 여성안심구역 18곳을 지정했다. 폐쇄회로(CC)TV가 미설치돼 있다거나 순찰지역에서 먼 거리에 있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지역들을 선정하고 방범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안심 귀갓길도 71곳 지정했으며,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늦은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을 타고 귀가하는 여성 등이 신청하면 주변 관할 지구대와 협력해 경찰대원이나 경찰 협력 단체원이 동행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제공한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다.

홍보 부족 탓으로 지적됐다. 시민들이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탓이다.

대전 시민 임모(28)씨는 "그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다. 어디에서도 서비스 관련 안내문을 보지 못했다"며 "중구 지역 원룸에 사는데 어두운 곳을 지날 때면 무섭다. 여성안심귀가 동행서비스가 있는 줄 알았다면 이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 부족과 함께 일각에서는 경찰 내부 평가에 반영하지 않아 실적을 집계하지 않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대전 시민 김모(34)씨는 "다른 시·도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실적을 평가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집계하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경찰은 이 서비스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순찰차를 이용해 서비스를 시행하는 만큼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늦게 도착할 수 있다.

대신 타 시·도와 다른 안전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비교적 안전하기에 CCTV 22개, 보안등 51개 증설 추진해 사각지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원룸 밀집 지역 등에 민관이 서로 힘을 합한 우리동네 지키기 순찰 활동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순찰 중 혼자 귀가하는 여성이 발견되고, 상황에 따라 판단해 여성을 데려다주는 서비스 정도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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