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결위는 동·서부교육청의 영재학급 운영 예산 4억 32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교육청은 수익자부담으로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 50명에게 1인당 40만원씩 1000만원, 운영비 750만원, 강사수당 3375만원 등 올해 보다 1억 450만원을 증액해 제출했다.
하지만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됨에 따라 영재의 조기발굴과 잠재능력 신장 교육을 통한 자아실현, 단위학교 영재교육 수준 제고 및 저변확대 등 영재교육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초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 평가지 인쇄 예산도 절반가량 삭감됐다.시교육청은 자기성장평가 성장과제 개발 및 문제은행 구축으로 학생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4200만원을 올렸으나 예결위는 2000만원을 삭감했다.
또 동문초, 대청중, 남선중, 동방여중, 서일고, 우송고, 유성여고 등 7교 다목적강당 증축예산과 만년초, 도솔초, 대청중, 어은중, 우송고, 대성여고 등 6교의 급식실, 식당 환경개선사업비 22억3300여만원 가운데 남선중의 증개축 사업비가 과다 편성됐다며 12억 3300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감이 제출한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 본예산액 대비 894억 3900만원(4.9%)이 증액된 1조 9032억 2400만원으로 의결됐다.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안은 15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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