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얼마 전 대학입학 수능시험이 있었다. 매년 적령기를 훨씬 넘긴 심지어 70~80대의 노인들도 도전하는 것을 본다. 올해도 50세에 수능을 치룬 수험생이 있었다. 배움에 대한 열의는 나이가 들어서도 끝이 없어 보인다. 특히 젊어서 못 배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게 더욱더 큰 듯하다. 평생교육이 실감 난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운 단어들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Robotics, O2O, 핀테크,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의 의미를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알 수 있겠는가 말이다.

지금 스마트 폰 속에는 수많은 유용한 앱들이 있다. 구글맵을 활용해 외국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고, 주변에 한국식당도 찾아갈 수 있다. 일본 동경에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구글번역기로 찍으면 한글로 번역을 해 주고, 음식 주문에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우리말로 말하면 일본어로 번역해 주문을 도와준다.

학문적 지식도 습득해야겠지만 스마트 폰 시대에 새로운 앱이나 장비 등에 대한 운용방식도 습득해야 할 것이다. 좋은 앱이 있어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사용할 줄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지식 그리고 기술 폭주시대다. 이런 것을 어떻게 다 습득할 것인가? 책, 인터넷, TV 등에서도 할 수 있지만 이런 저런 강의를 발품을 팔면서 습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병원을 개원한 후 그동안 많은 공부하는 과정을 수료했다. 한밭대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경영자과정, 평화안보과정, 부동산자산관리과정, 한남대 경영자과정, 배재대 경영자과정, 고려대 행정대학원 관리자과정, 생산성본부 과정, IGM 세계경영연구원 과정, 대전충남 CEO포럼, 대전 MED-CEO포럼, 크리스토퍼 리더십 과정, 데일카네기 경영자과정 그리고 서울대병원 의료고위자과정, 보건산업경영회 과정, 의사협회 고위자과정, 서울대 보건대학원 과정, 연세대 보건대학원 과정, 심사평가원 과정 등을 수료했다. 그리고 지난 학기 중에는 화요일에는 중소기업미래경영원에서 하는 과정 그리고, 수요일에는 대전평생교육원에서 하는 오피니언 리더 과정을 다녔다.

필자가 이러는 데는 이런 과정을 다니면서 나에게 지식습득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강의를 들으면 모든 강의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강의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모르니 모두 들어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과정이 끝나고 나면 뭘 들었나 싶어도 최소한 몇 강좌는 병원 경영적으로나 인문학적으로 감동을 받고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언젠가 성형외과 어떤 교수님의 퇴임사에 "후배들이여 공부하세요.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콩나물은 자랍니다"라는 했던 말을 필자는 항상 명심하고 있다.

지난 학기 중에는 그동안 뜬구름 같았던 4차 산업혁명이 어떻게 돼가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변화해 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도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로 내년이면 생산가능인구(15세~64세)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온다고 한다. 벌써 우리나라도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고 봐야 한다고 한다. 이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굳건히 생존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한다. 모두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모두 끊임없이 노력해서 밝은 2018년을 맞길 바란다.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