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사업자 신청서를 낸 곳들을 기준과 원칙 항목 등에 맞춰 검증해서 오는 28일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사업자 공모에 유통 대기업들이 불참 이유 분석에 대한 물음에는 “사업성 때문이 아니라곤 할 수 없겠지만 롯데는 (협약 해지됐던 전례에) 그렇고, 신세계와 현대는 시에서 또 다른 사업을 하기엔 부담이 생기기에 참여가 어렵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애초 지난 9월 말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8곳 가운데는 유통 대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도시공사에도 유통 대기업 측의 질의가 여러 차례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사업 신청서 마감 결과, 유통 대기업은 없었고, 케이피아이에이치와 헬릭스, 하주 실업 등 3곳이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역량 파악이 어려운 탓에 일각에서는 사업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양 국장은 신청서를 낸 법인들의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기 어려운 사정에 대한 양해를 구하면서 “재정 문제가 관건인 만큼, 심사위원회에서 사업 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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