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컷, 영화 '1987' 포스터) |
올 겨울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흥행력까지 갖춘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신과 함께-죄와 벌'과 '1987'이다.
개봉 전부터 원작 웹툰을 영화화해 화제를 모았던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귀인 자홍과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가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자홍이 재판을 받는 살인, 나태, 거짓, 배신, 불의, 폭력, 천륜 등 각 지옥의 대왕들로 특별출연 한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그중 염라대왕 역으로 등장한 이정재가 단연 눈길을 잡는다.
이정재는 "내가 염라다"라는 짧고 굵은 대사와 함께 영화 속에서 강렬하게 등장한다. 굵고 울림있는 발성과 영화 대사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임팩트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렸다. 저승의 신 염라로 변신하기 위해 이정재는 2시간이 걸리는 분장을 소화했다. 또 그는 우정출연임에도 무려 30회차를 찍었고 2편에서도 등장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과 함께'에 이정재가 있다면 '1987'은 강동원과 여진구가 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극중 강동원과 여진구는 대학생으로 특별 출연해 영화의 시작과 마무리에서 강렬하고 가슴 먹먹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강동원은 20대 초반 대학생으로 출연해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여진구 또한, 87년도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 박종철 열사를 연기해 잠깐의 출연이었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쓰인 박종철 열사의 영정사진과 연기하는 그의 얼굴은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개봉 전임에도 벌써부터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두 작품은 출연 배우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났다. 그 속에서 잠깐의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이들은 2시간이 넘는 분장부터 물고문 등 쉽지 않은 역할들을 소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빛나게 만들었다.
'신과 함께'와 '1987', 올 연말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 행복한 고민을 안긴 두 작품은 오는 20일과 27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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