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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과정중심평가 전환 시작부터 '삐걱'

과정중심평가로 전환하면서 보여주기식 급급
출제된 문제 검토기간 5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완성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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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10 17:27 수정 2018-01-15 17:15 | 신문게재 2018-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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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전경
대전교육청이 초등학생 평가 자료로 제공하는 문제은행의 완성도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여주기식에 급급한 무리한 행정 추진으로 문제출제 이후 검토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학생평가를 결과 중심에서 과정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평가 자료로 제공하던 문제은행의 제공시기를 올해부터 3월로 앞당기고, 서답형과 논술형 문항을 50%까지 확대하는 등 학생의 사고력을 증진하는 평가가 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문제는 시교육청이 문제를 내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당일 통보했다는 점이다.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문제은행 제공시기를 3월로 앞당기고, 서답형과 논술형 문항을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난 10일 출제기관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전달했다.

실무자들 간 사전협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공문을 보낸 시점만 보면 교육정책부터 발표하고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제대로 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 문제은행의 완성도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평가문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통상 6개월 정도 검토기간을 가졌으나, 올해는 3월까지 문제은행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검토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또 초등학교 교과서가 완성도 안 된 상태에서 현장적용본을 가지고 평가문항을 출제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문제출제를 마치고, 2월 한 달 동안 검토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검토 기간이 대폭 단축돼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교육청이 보여주기에 급급해 졸속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항개발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검토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최대한 3월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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