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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생명 살린, 생명 수호 천사

서산시 보건소 안미현씨
해외여행 중 기내 응급환자 침착하게 소생시켜
행사장에서 70대 노인 심폐소생술로 살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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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13 09:26 수정 2018-01-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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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씨
서산시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미현씨
하늘에서도 침착한 응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미현(여, 서산시 보건소 근무)씨로, 안씨는 지난해 12월 22일 가족여행으로 가족 8명이 라오스행 비행기에 탑승해 즐거운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륙 1시간 30분 정도 지난 후,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며 응급처치를 할 의료인을 찾는 승무원의 다급한 방송이 귓가에 들려 왔다.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안씨는 의료인을 찾으러 다니던 승무원을 따라 비행기 앞부분까지 달려가, 커튼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얕은 숨을 쉬며 비좁음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환자의 의식은 희미 했었고, 혈압은 잡히지 않았으며 체온이 35.1도로 체크 돼, 재빨리 담요를 덮어주고 산소 마스크로 산소를 공급하며 혈압을 올리기 위해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올리는 자세를 취해 주었다.

이어 정맥에 라인을 잡아 수액 주입을 시작하고,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핫팩을 부탁했으나, 미처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신에 뜨거운 물병을 환자의 몸에 대어 주면서 체온을 올리기에 노력했다.

이같은 응급 조치로 체온이 35.9도, 36.2도로 오르며, 혈압도 110/68로 돌아왔고, 의식도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깊은 숨을 쉴 수 있도록 독려하며, 심호흡을 유도했다.

이러게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지 30여 분이 지나고, 수액이 절반 정도 들어갔을 때 간단한 대화를 할 정도로 의식 회복됐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일어나 기대어 앉을 정도로 의식이 명료해 졌으며, 수액이 다 들어간 후 수액세트를 제거하자, 환자가 '이제 살것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음날 라오스의 한 사원에서 건강해진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으며, 큰 아들이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을 기념해 가족여행을 떠났던 일행들은 덕분에 여행 잘하고 있다는 인사를 거듭 전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안씨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안씨는 지난 2014년 5월 서산 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 중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생시킨 경험도 있는 등 생명 수호 천사로 알려져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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