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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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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14 18:29 수정 2018-01-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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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천안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을 벌이면서 수십억원 상당의 특정 업체 주요마감재를 시공사와 설계사 측에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LH공사와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청사 복합도시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286억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일원 1만9816㎡를 2개 블록으로 나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번 대규모 사업은 '주택도시기금법' 시행 이후 기금 도시계정이 지원하는 제1호 도시재생사업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도시개발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과 궤를 같이해 주목을 끌고 있다.

동남구청사는 1블록에 구청사, 어린이회관, 행복기숙사 등 공공시설이 세워지며 2블록에는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지상 47층, 451가구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시행사인 LH공사가 특정 업체 주요마감재를 설계사 측에 제안, 설계도면 중 시공상세도(Shop Drawing)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설계도면은 난간대가 없는 난간투시형으로 주요마감재를 설계했지만, 시공상세도에는 L사 제품으로 명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들은 LH공사가 '시행인가도면' 이외에 보완사항으로 시공상세도에 L사 제품을 넣었으며 아직 결정 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이에 따라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주요 마감재의 경우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가져도 업체 간 단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공사로는 시행사의 갑질(?)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건설사는 미리 마감재 업체와 연간 단가계약을 맺고 있어 타사 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20~30%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천안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시공사 역시 경제적 이중고까지 짊어질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LH 공사는 시공사 측에 L사 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라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비교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LH관계자는 "2주 이내에 천안시와 평가위원회 등 모여 외.내장재 품평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도면이 아직 정해진 바 없고 L사의 마감재를 시공상세도에 넣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은 "주요마감재는 사업지가 30억원대에 달해 저렴하면서도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가진 창호제품 대신 특정 업체의 마감재를 넣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LH의 요구대로 할 경우 실행단가가 상승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답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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