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복기왕, 허태정의 중도하차 논란의 크기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치펀치]복기왕, 허태정의 중도하차 논란의 크기는?

양승조, 이상민, 오제세 등 4선 현직 의원 중도하차 후 광역단체장 출마 예상
주민과의 약속 깨고 임기 중도 사퇴 부정 여론 차단에 속앓이

  • 승인 2018-02-09 09:55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꺾이지 않으며 중도하차 카드로 '체급'을 조정 하려는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사퇴가 현실화 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중도하차 후폭풍에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크게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및 재보선을 앞두고 선출직들의 '중도하차' 논란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지난 7일 시장직 사퇴 후 충남지사 출마 채비에 나섰고,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오는 12일 유성구청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임기인 6월 30일. 120여 일을 남기고 충남지와 대전시장으로 '체급'을 올려 출마를 위해 중도하차 카드를 택했다.

일각에선 주민과의 약속(임기 만료)을 깬 것에 대한 '심판'이 혹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 지침을 통해 현직 국회의원 출마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임기의 3/4를 경과 하지 않으면 경선 과정에서 '감점'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상민 의원(4선, 대전 유성을), 양승조 의원(4선, 천안병), 오제세 의원(4선,청주 서원)이 그 대상이다.

정치권에선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19대 국회의원직을 중도하차(2012년 5월30일~2014년 5월 2일)한 뒤 이 선거에서 패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대전시장 후보 1위를 달리던 민주당 박범계 의원(재선, 대전 서을)이 중도하차 한 이유 중 하나가 '박성효학습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임기 만료를 선언한 것도 차기 대권 가도에서 괜한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오는 6월 천안과 서울 노원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 도전을 하지 않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단 중도 하차를 '선언'한 복기왕 시장과 허태정 청장 측에 비상이 걸렸다.

120여 일간 '행정 공백'이 불가피 하고 그 책임이 고스란히 두 정치인이 질 수 밖에 없어서다.

두 사람을 비롯한 의원직 사퇴를 고민하는 현직 국회의원 캠프에선 이를 방어할 대책 마련에 부심 하는 모양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신더휴리저브2 '무순위 1세대' 공급… 2024년 세종시 첫 물량
  2.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3.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4. 충남대병원 비대위 교수들 "금요일 외래휴진"-병원측 "진료 축소 없다"
  5. [초대석] 김정겸 충남대 신임 총장 "대학 역할 변화 필요… 메가유니버시티로"
  1.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 제19대 박흥용 회장 만장일치 추대
  2. 장대A구역 이주 창립총회… 본격 사업추진 속도 전망
  3. 어린이집 교사에 대변 기저귀 때린 A씨 징역형 집행유예
  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5. (주)보물섬수산, 어버이날 맞이 지역 어르신 점심 대접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가 5월 중으로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여야 협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카드로 주목된다.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대전시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이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미 민주당 대전시당에 이같은 의지를 전달했으며 개최 예정일을 조율 중이다.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입장문을 내 "소진공이 대전시의 맞춤형 지원까지 거절한 채 신도심으로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분명한 대안이 존재함에도 대전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를 떠나 신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아집은 그들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는 역사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라며 "그러나 현재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소진공..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5월부터 편의점 택배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2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와 CU, 이마트24 일반 택배 가격이 오른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00원이다. CU와 이마트24는 보다 구간을 세분화했다. 무게·권역별로 보면 CU는 100~400원, 이마트24는 100~300원, GS25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