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김영란법 때문에? 설 앞두고 택배 전쟁

우정사업본부 5일~11일까지 960만개 접수
일반 택배회사는 1일 약 1만개 분류, 배송
김영란법 선물 기준액 상향에 물량도 늘어

  • 폰트 작게
  • 폰트 크게

입력 2018-02-12 16:21 수정 2018-02-12 16:2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택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선물 기준 금액이 상향되자,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약 7일간 우정사업본부에 접수된 소포 물량은 약 960만개. 1일 평균 137만개의 소포가 접수된 셈이다.

작년 설 앞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무려 14.7%가 늘어난 규모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전 직원이 설 특별수송(5일부터 20일까지) 비상근무 중이다.

임시 일용직을 한시적으로 채용하기도 하지만, 내근 근무자가 짬짬이 배송업무에 동참할 정도로 업무량이 증가했다. 또 배송업무 담당자들은 밤 9시까지 배송업무를 마감하고, 사무실에 복귀해 다음 날 물량을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한 기존 택배 물류 회사도 하루하루 설 선물 ‘택배와의 전쟁’ 중이다.

일반 택배 회사의 설 물동량은 작년 대비 20~25%가 늘었고, 많게는 하루 1만개 이상의 물량을 분류, 배송 중이다.

매년 택배 물량은 경신되고 있지만, 유난히 올해 설 연휴 택배 물량이 급증한 원인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첫 번째 김영란법 선물 기준 금액 상향이다.

올해 설은 김영란법이 완화된 첫 명절로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으로 선물 금액이 조정됐다. 고를 수 있는 선물 품목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물량도 급증한 결과다.

매년 늘어나는 명절 연휴 해외여행자 숫자도 설 택배 물량과 비례한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마트를 중심으로 설 선물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가운데 여행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이 신빙성을 더한다.

유통시장은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가 작년 설보다 약 20% 늘었고, 5만원에서 10만원 미만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완화로 택배시장은 대목을 맞았고, 유통시장은 불황 속 매출 신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시장은 설 연휴가 끝나도 3월 초까지는 택배 물량이 설 특별 수송기간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이 기사에 댓글달기

포토뉴스

  • 제14회 공주 전국풋살대회 5~6학년부 예선경기 제14회 공주 전국풋살대회 5~6학년부 예선경기

  • 제14회 공주금강 풋살대회 개막 제14회 공주금강 풋살대회 개막

  • ‘맥스선더 훈련 중단하라’ ‘맥스선더 훈련 중단하라’

  •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예술 조형물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예술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