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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대전 그리고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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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13 15:11 수정 2018-02-13 17:42 | 신문게재 2018-02-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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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이해미-온라인


88올림픽에 대한 기억이 없으니, 서른이 조금 넘은 내 인생에서 2018 평창올림픽은 내 나라에서 열린 첫 올림픽과 같다.

세계인의 눈이 평창에 쏠렸던 지난 9일 밤, 두 시간 남짓 개막식을 보면서 첨단과학과 IT 기술력에 압도 당했다.

수많은 명장면 가운데 굳이 하나를 꼽아보자면, 1218대의 드론이 만들어 낸 오륜기가 아닐까.

평창 하늘에 떠오른 드론 오륜기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획기적이고 미래적인 모습이었다. IT강국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과도 아주 적절했다.

평창 올림픽에는 수많은 과학 기술력이 점철돼 있다. 스포츠가 노력과 열정의 상징이라면, 올림픽은 그 자체만으로도 ‘과학’인 셈이다.

인천에서 평창으로 가는 길에는 시속 250㎞/h가 넘는 고속열차 KTX가 운행된다.

5년 6개월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해 선로를 놓고 터널을 만들었다. KTX가 5분30초 동안 통과하는 국내 최장 대관령 터널에는 방재구난지역, 가압장치, 지능형 환기 시설까지 어느 곳에서도 사용되지 않았던 철도과학기술력이 사용됐다.

LTE보다 20배 빠른 5G도 평창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동 중에도 100Mbps의 전송 속도를 보장해 사용자는 데이터 지연을 체감할 수 없다.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뿐이 아니다. AI 기반 자동 통번역 앱인 지니톡, 미국 전역으로 상영된 UHD 기술, 폐지를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카본머니시스템 등 세계를 놀라게 하는 과학기술은 강원도 전역에서 소개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학기술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을 기반으로 탄생했다는 점이다.

세계 선수들을 인천공항에서 평창으로 이동시킨 철도기술의 중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5G 기술과 지니톡을 선보인 ETRI, 카본머니시스템으로 미래 기술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까지. 이들은 평창에서 대한민국 과학의 힘을 세계에 보여준 자랑스러운 대전의 원동력이다.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염원 속에는 과학도시 대전의 힘도 있었음을 기억해야겠다.
이해미 경제과학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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