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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고향에 있죠" 대전 설 명절 분위기 '한껏'

농수산시장, 전통시장 손님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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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2-13 16:15 수정 2018-0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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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11시 대전 오정농수산물시장.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이들과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로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다. "얼마에요?", "제사상에 올릴건데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손님의 말에 상인들은 "물건 좋습니다"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품질 좋은 과일을 고르기 위해 바쁜 걸음을 제촉하는 주민들은 상인들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15kg짜리 배 한 박스를 구매한 최 모(52·대전 서구 괴정동) 씨는 "설에 어머님에게 주기 위해 배를 샀는데,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과일을 깎아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며 "전날엔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이틀 전에 미리 왔다"고 미소를 띠었다.

설이 아직 이틀 남았지만, 오정농수산물시장은 미리 과일과 제수용품을 사기 위한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상인들은 올 설 큰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42) 씨는 "설과 추석 때면 나와서 장사하는 게 피곤함을 가실 정도로 좋다"면서 "경기가 안 좋아서 명절 대목이 전보다 못할 줄 알았는데, 평일 낮부터 사람이 붐비니 올 명절은 웃음꽃이 필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전복합터미널도 고향길에 오를 이들의 부푼 마음이 얼굴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설에 맞춰 휴가를 나온 군인부터 직장에서 연차를 내고 미리 고향에 가는 이들까지 다양했다.

20~30대 젊은이들은 버스 짐칸에 부모님께 드릴 작은 선물을 실었다. 직장인 구 모(29) 씨는 "지난해 추석 때 딱 맞춰 고향에 가다 보니 차도 많이 밀리고 표를 구하기도 힘들어서 회사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이틀을 연차로 사용했다"며 "그동안 조금씩 모은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용돈과 작은 선물을 드릴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버스에 올랐다.

고향에 갈 생각에 흥얼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오랜 친구들과 부모님이 고향에 있다 보니 마음은 고향에 간듯했다.

손에 보따리를 가득 들고 자식들 집으로 향하는 어르신도 눈에 띄었다.

홍성으로 향하는 표를 구매한 강 모(68) 씨는 "자식들이 다 타지에서 일하고 있어서 오라고 하기보단 내가 하는 게 더 편하다"면서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도 은행에서 새 돈으로 바꿨고, 손주들이 재롱떨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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