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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숙제를 떠안은 초보 감독 고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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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04 00:02 수정 2018-03-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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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고종수 감독이 3일 있었던 K리그2(챌린지)개막전에서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상대팀 선수들이 놀라고 위협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기 전 인터뷰를 한 고종수 감독은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프로팀 지도자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할 수도 있었지만 기자들을 대면한 고 감독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응대했다.

과거 선수 시절 당당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표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3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은 2: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6년간 이어진 개막전 징크스를 고 감독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고 감독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겨우내 준비를 많이 했지만 보여주지 못했다"며 "패배의 원인이 자신의 전술 부재 탓"이라고 말했다.

경험 부족한 선수가 많은 점은 경기 전부터 우려됐다. 고 감독 역시 인터뷰 내내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수차례 반복했다.

젊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우위로 후반 역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당한 쪽은 대전이었다.

외국인 공격수 필립의 부상도 고 감독에겐 아쉬운 점이다. 홀로 공격 원 톱에 선 페드로는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상대의 압박에 못 이겨 페드로를 향한 킥에 의존했던 경향이 있었다"며 "유기적인 패스로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시도하는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아직은 우리 팀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토로했다.

대전은 이번 개막전 패배로 개막전 7연속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에 보여준 영건들의 패기와 끈끈함은 초보 감독 고종수가 발견한 희망적인 요소다.

고 감독이 벤치에서 신고식을 치르던 중 경기장 한쪽에서는 김호 대표와 고종수 감독 부임에 불만을 품은 일부 팬들의 외침이 들렸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고종수 호가 떠 않은 숙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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