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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쇼크' 일주일…地選 앞둔 충청 정가 영향은?

민주당 '악재' 對 한국당 '기회' 반응 엇갈려
대전·충남 미묘한 온도차..충남 파장 더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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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3 13:26 수정 2018-03-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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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로고.
'안희정 쇼크'가 충청 정가를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여야의 대응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악재, 자유한국당은 기회로 판단하고 대응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의 온도차도 감지된다.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씨의 폭로로 촉발된 '안희정 성폭행 의혹'은 충청 정가를 덮쳤다. 거센 미투 운동 속 지역 유력 정치인의 성폭행 의혹에 정치권은 물론 지역 사회가 받은 충격은 컸다.

하지만 충청 정가는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방권력을 새로 뽑는 6·1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악재'로 판단하고 민심을 수습 중이다. 다만 당내 분위기는 나아진 모습이다.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유 중 하나다. 지난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지지율 소폭 하락 또는 상승을 기록했다. 안희정 쇼크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당초 예상에서 빗나간 결과였다.

민주당은 지지율 미변동 원인을 2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지역민들이 이번 성폭행 의혹을 안 전 지사 개인 문제로 받아들였다는 시각이다. 당 차원에서 터진 문제가 아닌 만큼 민주당에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얘기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중앙 이슈가 이번 논란을 상쇄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운영 과정에서 벌어졌으면 타격이 컸겠지만 개인의 문제고,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기류가 다르다. 한국당의 충청권 전략은 안희정 쇼크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이전엔 승산 가능성을 적게 봤다면 지금은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 당내에서 "선거판이 뒤집어진거나 다름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한국당은 이번 사태로 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고 판단한다. 이 판단엔 기대 섞인 전망이 깔려있다.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충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로 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큰 지지율 하락이 없자 내심 실망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관계자는 "속을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특성상 지금보단 본 선거에서 실망에 따른 뚜렷한 표심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희정 쇼크를 받은 대전과 충남이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남은 직적접인 여파를 받은 반면 대전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를 대하는 시도당 모습도 차이가 컸다.

예비후보들도 대전은 계속 선거 활동을 이어갔으나, 충남은 활동을 자제한 채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데 집중했다. 이는 대전이 안희정 성폭행 의혹을 개인 차원의 문제로 여긴 경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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