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인한 피해 방지 촉구 기자회견

  • 전국
  • 경기

엉터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인한 피해 방지 촉구 기자회견

"친환경시설로 둔갑한 자동집하시설, 국민 건강 및 안전 위협"

  • 승인 2018-03-22 18:18
  • 강영한 기자강영한 기자

KakaoTalk_20180322_174550607-1
전국쓰레기자동집하시설피해방지대책위원회와 10여개의 환경 시민단체들과 연대,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동집하시설로 인한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세워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했다.
"검찰과 감사원의 비호아래 국토교통부, 환경부, 파주시청 등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전·현직 부패한 일부 공직자들로 결탁된 환경마피아들이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2조원에 달하는 불법 수익을 사유화하고 약 8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주민들과 국고로 돌린 민생침해 대표적인 적폐를 고발합니다."

 

 

전국쓰레기자동집하시설피해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장현철, 이하 위원회)22일 오전, 10여개의 환경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동집하시설로 인한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세워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했다.

 

위원회는 LH공사와 ()태영건설의 불법 자동집하시설 공익감사를 중단한 감사원장을 즉시 구속하고, 파주신도시 입주민들에게 1200억을 배상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스웨덴계 엔백사와 주식회사 태영건설 등 재벌건설사들이 검찰과 감사원의 비호아래 국토교통부, 환경부, 파주시청 등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일부 부패한 공직자들과 결탁했다""오로지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1990년대 일본에서 퇴출된 환경오염시설인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의 성능성적서를 조작하여 친환경시설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주택건설기준 고시(2013-48)’를 만들고, 환경부는 쓰레기자동집하시설설치지침을 만들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조작된 성능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해 준공처리를 해줬다""파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불법 환경오염시설임을 인지하고서도 시설을 인수 받아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기물을 사료나 비료로 만들어 오염된 농식품을 생산하도록 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일례로 파주 운정 신도시 입주자 등 약 200만 명으로부터 가구당 300만원씩 총 2조원의 호주머니를 털어 700km달하는 싱크 홀 유발시설을 만들었다""700km에 달하는 싱크 홀의 복구비용은 서울시의 경우 km 14억원이 소요돼 약 3조원의 복구비용을 신도시 입주자들이 설치비 가구당 300만 원 외 34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특히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조사결과 판교신도시의 경우 관로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 지반침하 및 싱크홀 발생이 현실화 되고 있다""신도시의 도시기능이 마비됨은 물론 자칫 방치했다가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이를 철저하게 감사해야 할 감사원은 지난 20171124일 파주운정신도시 입주민 504명이 청구한 공익감사청구건의 2018126일 파주운정신도시 집하시설 현지감사 과정에서 주식회사 엔백과 태영건설 등의 감사방해로 감사업무를 중단했다""이러한 환경마피아들의 국기문란행위의 시정을 요구한 시민사회환경단체들의 정당한 요구에 감사원은 경찰과 검찰을 동원해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긴급체포했다"고 분노했다.

 

이러한 사실을 밝힌 위원회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환경마피아'로 지목된 자동집하시설 승인 관계자들 및 이들의 행위에 대한 감사를 중단한 감사원장을 즉각 구속수사해 줄 것과 피해방지종합대책을 세워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파주운정신도시 입주자대표(회장 김문규),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자대표(회장 곽희민), 판교신도시 입주자대표(회장 유영한),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대한민국제4차산업혁명위원회(부위원장 유영한) 등이 함께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안 2-2지구 2블록 사업계획 승인… 사업 본격화 전망
  2. 대전하나시티즌 홈 팬들 원성 ‘폭발’…‘팬 프렌들리 클럽’ 어디로
  3. 1111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대전 5명 배출
  4. [기고]공직자는 궁신접수 불벌기장 겸손의 자세로
  5. 새로운 복지시선 : 삶과 휴(休) 사진전
  1. 금값된 대전 김값… 분식집부터 주부 장바구니까지 부담
  2. [총선리포트] 충남 홍성·예산 격전지 부상… 양승조·강승규 치열한 선거전
  3. "과속 오토바이 이제 안 봐준다"…2주 새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62건 적발
  4. 대전 프로스포츠 분위기 본격 예열… 올해 역대급 흥행 기대감
  5. [중도초대석]박경희 대전기상청장 "산불과 폭우로부터 삶 보호, 방재기상 총력"

헤드라인 뉴스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1.52%↑… 대전·세종·충북 상승, 충남 하락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1.52%↑… 대전·세종·충북 상승, 충남 하락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오른다. 전국 17개 시도 중 공시가격 상승과 하락의 방향이 달랐는데, 충청권에선 충남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으로 1.52% 올랐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尹-韓 갈등 제2라운드?… 이종섭·황상무에 이어 비례대표 논란까지
尹-韓 갈등 제2라운드?… 이종섭·황상무에 이어 비례대표 논란까지

4·10 총선 D-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또다시 정국의 핵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등으로 촉발된 제1 라운드가 충남 서천시장에서 한 위원장의 ‘폴더 인사’로 일단락된 후 50여일 만이다. 이번 갈등의 주 요인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도피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논란, 그리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윤심’ 배제 등이다. 호남의 대표 친윤 인사로 꼽히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이 3월 18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비례..

전국 아파트 분양가 증가세… 충청권에선 대전 `하락` 충남·북 `상승`
전국 아파트 분양가 증가세… 충청권에선 대전 '하락' 충남·북 '상승'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작년 전체 평균보다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충남·북이 올랐고, 대전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1~2월 공급된 전국 아파트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2418만 원으로, 지난해(2034만 원) 대비 19%가량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964만 원, 지방은 1938만 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5%, 18%씩 상승했다. 세대당 분양가 상승 폭은 더 컸다. 중대형 평형 분양 물량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을 질투하는 꽃샘추위 봄을 질투하는 꽃샘추위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의용소방대원 숭고한 희생에 감사 의용소방대원 숭고한 희생에 감사

  • 한 달째로 접어든 의료대란…환자들도 여전히 ‘불편’ 한 달째로 접어든 의료대란…환자들도 여전히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