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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공원 입마개 안한 대형견 출몰...시민들 불안 호소

3월 22일 반려동물 보호법 개정됐지만
아직 반려동물 보호자 의식개선 안돼
개물림 사고 한해 40건 이상...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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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7 09:48 수정 2018-04-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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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불독(수정)
대전지역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자발적인 동물보호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3월 22일) 한 달이 가까워 오고 있지만, 아직 맹견 입마개 착용 등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6시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반려동물이 견주와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 일부 반려동물은 입마개 필수 착용 견종에 포함됐지만, 반려동물 보호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산책을 했다. 견주들은 입마개를 하면 반려동물이 답답함을 느껴 채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산책을 나선 이 지역민은 "입마개를 착용하면 개가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채워놓지 않았다"며 "목줄을 짧게 하고 다니기 때문에 이상증세를 보이면 줄로 주의를 시키면 된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서구 월평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많았다. 목줄이 안 된 개들과 대형견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들이 다수였다.

지난달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전조치 미준수로 1차 위반 땐 20만원, 2차 위반 30만원, 3차 위반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럼에도 별다른 단속이 없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때문에 대전에서 개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수도 매년 꾸준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조사한 대전 개 부상사고 병원 이송환자 건수는 2014년 35건, 2015년 48건, 2016년 42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지역민들은 혹여나 맹견에게 물릴까 우려감을 나타낸다.

시민 임 모(40·서구 둔산동) 씨는 "덩치가 있는 큰 개들이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지나가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TV에서 보면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갓난아이들이 물려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안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권 모(29·동구 홍도동) 씨도 "강아지도 내가 볼 땐 예쁘지만, 남들이 볼 땐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소형·대형 구분 없이 외출 시 입마개나 가방을 꼭 하고 다녀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전시는 현재 홍보 기간이기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과태료 부과보다 홍보에 더 목적을 두고 있다"며 "7~8월 공원과 하천 등 반려견과 많이 접하는 장소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원기·박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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