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자리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사진=금상진 기자 |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중도TV 대담'에 출연해 "충남을 저의 중앙정부 장관과 도지사 경험, 그리고 정치적 역량을 다 바쳐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고장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침체된 충남의 분위기 쇄신과 발전을 첫 번째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태 때문에 도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고, 경제 상황 또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도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직자들을 정상궤도로 안착시키겠다"며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일부와 서부 해안, 동남부 내륙권의 격차를 해소할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충남이 중국의 미세먼지를 직격으로 맞고, 전국 화력발전소 절반이 위치한 만큼 앞장서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본선 경쟁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 정권에 기대를 걸었던 많은 분들이 실망을 느끼시는 등 현재 여론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보수우파 가치를 지지했던 민심이 새롭게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선거는 정당도 중요하지만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과 내용이 충실한 공약을 낸다면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상대 후보인 양승조 의원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양 의원과 달리 저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지방정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은 6선 의원으로, 노동부 장관과 경기지사를 지냈다. 15, 17, 19대 대선에서 대권을 노리기도 했다. 현재 한국당 상임고문이자,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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