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전경 |
24일 대전시와 IBS에 따르면 IBS(기초과학연구원)는 최근 엑스포 과학공원 부지 본원 개원식을 과기계 관계자와 국회의원, 연구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본원은 약 26만㎡, 연면적 약 7만2000㎡ 규모로 이론동, 실험동, 실험동물자원동, 행정동, 과학문화센터, 생활관 등으로 구성됐다. 건립비로는 3268억원이 투입되며 해당 부지는 대전시가 20년간 무상 제공했다.
지난 2012년 IBS 부지를 무상양도 받은 미래부(현 과기정통부)는 대전시에 5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 3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00억원으로 IBS 부지에 과학도서관(현 과학문화센터)을 조성하기로 했다.
과학문화센터는 시민개방의 핵심시설이다. 3층 규모 과학문화센터에는 과학 도서관과 홍보관, 전시관 등이 갖춰져 과학이 예술, 문화와 융합된 전시, 공연, 강연, 토론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IBS의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가 요구해 왔던 기초과학 체험·전시공간 설치 필요성에 따라 반영된 것이다. 시의 중점 요구 사항은 IBS의 적극적인 개방과 휴식공간의 시민 공유, 관련 분야 교육 실시 등이다.
하지만, 본원 개원에도 완벽하게 시설 개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 시설을 완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당과 컨퍼런스룸만 갖춰졌다. 도서관과 홍보관, 전시관 등은 조성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예산 미확보가 가장 큰 이유다. 시설비로 약 2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운영비 부분을 정부와 아직 협의를 끝내지 못했다. 운영비에 따라 시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는 사이언스콤플렉스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들어서는 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도 과학 문화 체험시설이 들어가게 돼 있다. 중복되는 시설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 IBS 측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IBS 관계자는 "과학문화센터는 연구자와 대전시민의 만남의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예산을 확보해 조성할 계획이다. 아직 내부 시설을 완비하지 못해 부분 개방에 머물러 있지만, 속도를 내기보다는 내실을 기해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2021년까지 사이언스콤플렉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스튜디오 큐브 등 과학·비즈니스·문화·여가시설을 갖추는 내용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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