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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89)] 사랑은 고통을 함께 나누어 짊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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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6 10:55 수정 2018-05-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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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프랑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은 엠마우스 공동체를 설립하여 빈민 돕기 운동을 벌인 아베 피에르 신부라고 합니다.

그에게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지요.

산책을 하고 있던 피에르 신부는 목을 매어 자살을 하려는 어느 목수를 만납니다.

신부는 그 사람에게 '죽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나와 함께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이나 만들어 주고 나서 죽으라'고 말합니다.

목수는 자기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있는 이들을 도와 고통을 나누어 짊으로써 스스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자살을 포기하고 자립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빛과 그림자로 짜여 져 있어 영웅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지극히 비겁한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목수가 늦게 깨달은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고통을 함께 나누어 짊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빈민들의 실상을 모른 체 하는 무관심은 일종의 범죄입니다.

'빈민을 선동하는 빨갱이 사제'라는 비판을 받을 때 피에르 신부는 '사람들은 나를 좌파라고 하지만, 나는 좌파니 우파니 하는 것을 모르고 다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안다'고 했는데, 그 중요한 것은 바로 빈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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