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카이스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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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카이스트 들어선다

2021년부터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운영
세종시 진출 대학가 영향 촉각

  • 승인 2018-05-20 09:47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카이스트
오는 2021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에 KAIST 융합의과학원이 본격 운영된다.

지난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내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공동캠퍼스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진 이후 국내대학 진출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세종시 진출을 모색하는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행복청과 KAIST는 지난 18일 KAIST에서 '융합의과학원'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MOA)에 따라 KAIST는 2019년까지 관계부처 협의 및 이사회 승인 등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목표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행복청은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이 공동캠퍼스 규모 및 설계에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동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행복도시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독자 공간을 확보해 세종시 진출을 모색하던 KAIST는 이번 공동캠퍼스 진출을 통해 KAIST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행복청은 이번 KAIST의 공동캠퍼스의 입주 확정을 계기로 다른 국내대학들의 입주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공동캠퍼스 설명회에서는 융합의과학대학원 신설을 추진 중인 KAIST를 비롯해 LH와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이미 행복도시 4생활권에 부지를 확보한 충남대와 충북대, 한밭대, 공주대, 청주교대, 한남대, 목원대, 세명대, 백석대, 남서울대, 건양대 등 충청권 대학은 물론,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전남대, 동아대, 계명대, 예원예술대 등 20개 대학이 세종시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행복청과 KAIST가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 및 기관 간 역할을 합의해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융합의과학원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18-91호((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공동캠퍼스 입주 확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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