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
이들 대학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 적정성 평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대전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은 해당 분야 평가가 시작된 이래 대장암 6회 연속, 유방암 5회 연속, 폐암 4회 연속, 위암 3회 연속 1등급을 받아 4대 암 진료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성모병원도 대장암 5회, 유방암 5회, 폐암 3회, 위암 3회 연속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16년 한 해 만 18세 이상 4대 암 환자가 치료받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4대 암 평가는 암별로 19~22개 지표로 구성되며 주요 지표는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 구조, 치료과정, 수술 결과 등을 평가했다.
지역 대학병원들은 앞으로도 최고의 진료수준과 환경을 갖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예방법과 국가 암 조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시민들이 조기에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건양대병원 암센터 윤대성 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암 환자 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을지대 의료원장은 "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이동수 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개인에 맞는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의료계도 대학병원들의 진료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대전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지역 병원들도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암 진료를 잘한다. 암 진료를 위해 과거처럼 수도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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