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교시계' 재개…金위원장과 세번째 만남 언제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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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외교시계' 재개…金위원장과 세번째 만남 언제 성사되나

21일 러시아 국빈방문 시작으로 ''포스트 6·12' 후속조치 본격화
동방경제포럼, 유엔총회, 평양방문 등 이어질 듯
남북 및 남북미 회담 가능성

  • 승인 2018-06-18 14:5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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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에도 굵직한 외교일정을 줄줄이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중대 외교관문을 넘은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외교일정을 재개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동북아 냉전체제 극복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전언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미 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동방포럼 참석을 남북 정상간 세 번째 만남이 러시아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되더라도 적어도 오는 11월 전후까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에 '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또 다시 만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포함한 남북미 3국의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전후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거나, 9월 중하순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3차 유엔총회에서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솔솔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향후 남북 정상이나 남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뗀 만큼 이제는 한반도 주변국과의 다양한 외교무대를 통해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를 실현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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