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비행장 군사시설 이전 파란불…정부 기부대양여사업 승인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조치원비행장 군사시설 이전 파란불…정부 기부대양여사업 승인

기획재정부 22일 기부대양여 분과위 열어 의결
연기·조치원 군 공항 2곳 조치원 외곽 통합조성
기존 비행장부지 넘겨받아 택지 등 개발

  • 승인 2018-06-22 20:3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80323135608_IMG_6306_1
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에서 학생들이 조감도를 관람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비행장의 이전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제1차 기부 대 양여 분과위원회'를 열어 국방부가 제출한 '세종 조치원비행장'의 기부대양여사업을 승인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기부 대 양여 분과위원회를 통해 '세종 행복도시 군사시설 이전 사업계획 및 합의각서(안)'와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군사시설 이전 사업계획 및 합의각서(안)'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유재산 기부 대 양여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국가시설의 대체시설을 건립해 국가에 기부하면, 종전에 사용하던 부지와 시설 등을 양여받는 제도다.



지자체·LH 등이 도심 내 위치한 군사시설의 이전부지와 대체시설을 건설해 국가에 기부하고, 종전 군사시설 부지를 양여받아 개발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세종 조치원비행장과 평택 고덕택지개발지구에 대해 군사시설 기부대양여 방식의 이전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심의·의결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국유재산법이 개정되면서 기부 또는 양여 재산가액이 500억원 이상인 사업은 기획재정부(총괄청)와의 협의가 의무화됐다.

세종 조치원비행장 이전사업은 세종시가 연기군과 조치원에 소재한 군 공항 2곳을 조치원 일대 1곳으로 통합 건설하고, 기존 비행장 부지 2곳을 넘겨받아 택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 외곽에 대체 군사시설을 지어주는 대신 기존 개발 예정지구에 있던 군사시설 부지를 확보해 도시조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행복도시와 조치원 사이 분리장벽처럼 위치했던 군사시설을 이전해 신·구도심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세종과 평택시 외에 파주 운정3택지개발지구, 영천 산업단지, 부천 도시재생 등에서도 기부대양여 방식의 공익사업 지구내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재부는 세종과 평택의 기부대양여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할 계획이고, 파주·영천·부천은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으로 올해 안에 사업심의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제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유지·보존 중심의 국유재산 정책에서 벗어나 공익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국유재산의 적극적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부 대 양여 제도가 국유재산의 가치와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신더휴리저브2 '무순위 1세대' 공급… 2024년 세종시 첫 물량
  2.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3.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4. 충남대병원 비대위 교수들 "금요일 외래휴진"-병원측 "진료 축소 없다"
  5. [초대석] 김정겸 충남대 신임 총장 "대학 역할 변화 필요… 메가유니버시티로"
  1.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 제19대 박흥용 회장 만장일치 추대
  2. 장대A구역 이주 창립총회… 본격 사업추진 속도 전망
  3. 어린이집 교사에 대변 기저귀 때린 A씨 징역형 집행유예
  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5. (주)보물섬수산, 어버이날 맞이 지역 어르신 점심 대접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가 5월 중으로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여야 협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카드로 주목된다.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대전시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이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미 민주당 대전시당에 이같은 의지를 전달했으며 개최 예정일을 조율 중이다.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입장문을 내 "소진공이 대전시의 맞춤형 지원까지 거절한 채 신도심으로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분명한 대안이 존재함에도 대전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를 떠나 신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아집은 그들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는 역사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라며 "그러나 현재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소진공..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5월부터 편의점 택배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2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와 CU, 이마트24 일반 택배 가격이 오른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00원이다. CU와 이마트24는 보다 구간을 세분화했다. 무게·권역별로 보면 CU는 100~400원, 이마트24는 100~300원, GS25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