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나물 활용한 체험 가능한 구례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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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나물 활용한 체험 가능한 구례여행 인기

예술과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마을, '구례예술인마을'

  • 승인 2018-07-21 09:00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도시에서만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일상을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지리산 둘레길 19구간 남악사지터에 오르면 지리산 간미봉을 병풍으로 두른 그림같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전남 구례군은 봄마다 산수유꽃축제로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다. 구례군은 산수유꽃축제 때만 관광객이 늘어나는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특화작물인 쑥부쟁이나물을 활용한 체험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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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삼촌 쑥부쟁이’(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로 72)는 특화작물인 쑥부쟁이나물을 활용하여 체험과 식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페쑥부쟁이는 요리연구가 이명엽 대표가 개발한 쑥부쟁이를 활용한 머핀과 쿠키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2016년 3월 오픈하면서 관광두레에 참여해 병과점합 신용일 셰프를 만나 자문을 받아 떡 상품을 추가로 개발했으며, 쑥부쟁이에 얽힌 '불쟁이의 딸'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브랜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쑥부쟁이라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로 만든 구례카페 디저트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카페쑥부쟁이에서 머지 않은 곳에는 마음만 먹으면 예술과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마을 '구례예술인마을'이 있다. 구례예술인마을(전남 구례군 광의면 예술인길 57)은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 은퇴를 앞둔 30여 가구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예술작업을 하는 말 그대로 예술가들이 한 곳에 모인 마을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안빈낙도의 삶을 꿈꾸던 화가, 조각가, 도예가, 디자이너는 마을을 보다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작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 끝에 관광두레를 만나 ‘토요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하여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인 ‘관광두레 리더스’에 선정되었다.

구례예술인마을의 ‘토요오픈스튜디오’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곳곳에 묻어나는 마을전체가 참여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다.

구례예술인마을은 매주 토요일 문을 활짝 열고 ‘Open 예술 In’이라고 쓴 깃발을 대문 앞에 내건다.

어렵고, 멀게 만 느껴졌던 예술을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즐겁게 지리산자락에서 예술가들과 교감을 나누며 온몸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토요오픈스튜디오’는 방문객과의 교감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또 이것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작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의 효과도 이끌어 냈다.

아뜰리에 VIEW, 굿데이 갤러리 펜션, 갤러리 Full, 한 갤러리, 갤러리 SCAI, 화수분 등 깃발이 걸린 집들을 돌아보노라면, 지리산 자연 속에서 한층 더 감성 풍부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 하절기 오전 10시~오후6시,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되는 ‘토요오픈스튜디오’는 마을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스튜디오투어인 오픈스튜디오패키지, 야생화 Art투어, 아트상품 전시•판매로 한층 풍성한 구성으로 꾸려졌다.

봄, 가을 연 2회에 걸쳐서는 지역 농부들과 예술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마켓인 ‘오픈스튜디오 축제’가 열려 또 다른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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