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대통령궁을 방문,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와 한국이 30년 전에는 같은 수준의 발전단계에 있었으나, 한국은 지금 선진국이 된 반면 케냐는 여러 국내 상황으로 인해 답보상태에 있다"고 하며,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으며 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간 교량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케냐타 대통령의 4대 국정과제(Big4)인 제조업 발전, 식량안보, 보편적 의료, 주거 안정을 실현하는 과정에 한국이 지열발전소 건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모자보건 증진 등 방법으로 참여해왔으며 주거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라무항 수송망 개발사업, 지열발전소 추가건설사업 등 분야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49개 한국 기업과 70여명의 기업인이 동행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인들이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한국기업으로부터 쉬운 기술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자 한다"고 말하고 한-케냐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이 케냐산 커피, 차, 절화(折花)를 더 수입해주기를 요청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평화과정을 축하하며, 한국정부의 평화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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