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지원청 개청 이후 최초 여성국장 쌍두마차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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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지원청 개청 이후 최초 여성국장 쌍두마차 체제

  • 승인 2018-08-20 16:07
  • 신문게재 2018-08-21 14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사본 -천안 국장 들
좌 최용신 행정국장, 우 이효선 교육국장


천안교육지원청이 개청 이래 최초로 양 여성국장 시대를 맞게 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3일 9월 1일자 교(원)장, (원)감, 교육전문직 정규인사를 발표하며 천안교육지원청 교육국장에 이효선(56) 천안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을 임명했다.

신임 이 교육국장은 1982년 교편을 잡은 이후 보령교육지원청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를 거친 뒤 지난해부터 천안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을 지내고 있다. 다음달 1일 천안교육지원청 교육국장으로 임명될 예정으로 이는 천안교육지원청 최초의 여성 교육국장이자 지난 1월 최용신(58) 행정국장 이후 두 번째 여성의 국장직 발령이다.



최용신 국장은 1980년 일반공채임용 출신으로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과 도교육청 계약팀장을 거쳐 지난 1월 지방교육행정서기관으로 승진하며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국장자리에 오르게 됐다.

특히, 최 국장은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당시에도 여성 최초 행정과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위계질서가 강한 교육행정직렬에서 유리천장을 극복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이로써 천안교육지원청은 단 8개월 만에 여성 행정국장과 교육국장을 맞이하는 등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

교육지원청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인사를 두고 유례없던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여성직원들에 대한 유리천장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평가로 능력에 따라 여성직원들의 승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교육계 특유의 수직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직원들 간 소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천안교육을 이끌어가는 양대 기둥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점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라며 "파격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서열보다는 능력,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이는 만큼 직원들의 시기 진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삼복 교육장은 "두 명의 여성국장 시대는 천안뿐 아니라 충남도 교육계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일로 여성 국장들이 가져올 조직 내의 신선한 변화를 기대한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인사는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적재적소에 올바른 인재가 배치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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