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대전 선수단 중 첫 은메달 '쾌거'…팀 단체전서 金 도전

  • E스포츠
  • 스포츠종합

오상욱 대전 선수단 중 첫 은메달 '쾌거'…팀 단체전서 金 도전

결승전서 구본길과 접전끝에 은메달 기록
구본길과 오상욱에 '스포츠맨십' 찬사 쏟아져
오상욱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 따겠다"

  • 승인 2018-08-21 16:44
  • 신문게재 2018-08-22 6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오상욱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 선수. ▲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오상욱(22·대전대)이 대전 출신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0일 오상욱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접전 끝에 14대15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기록했다.

오상욱은 예선 16강, 8강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안착했고 4강에선 강적 이란을 알리 파크다만을 만나 접전 끝에 15대14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구본길과 오상욱은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그 결과 오상욱이 패했다. 이를 두고 국민들은 스포츠맨십에 부합하는 멋진 경기를 펼쳤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이란 쾌거에도 불구하고 오상욱에겐 아쉬움이 남았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 오상욱이 '병역 특례'를 받지 못하면서다.

이를 두고 구본길은 "후회 없는 경기를 했지만, 후배한테 더 좋은 혜택이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끝내 미안해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상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이 목표였는데 1점 차라 아쉽다"면서도 "제가 패기로 나섰지만, 형의 경험에 뒤졌다. 승패는 따지지 말고 열심히 경기 하자고 했는데 형이 미안해했다. 나는 정말 괜찮다"고 말하며 오히려 구본길을 위로했다.

아직 오상욱에겐 또 하나의 경기가 남았다. 그는 구본길과 함께 오는 23일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내 모든 걸 쏟아 부어 후배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하며 단체전에서 우승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오상욱은 2018년 국제펜싱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을 뿐더러 현지에도 무난히 적응하면서 단체전에서 기량을 제대로 뽐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상욱은 "아직 남아있는 사브르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오상욱
사진=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 떠나는 대전인들
  2. 배우 김승수, 대전 0시축제 홍보위해 뛴다
  3. 대전 DPG 구축 전문기업 멀틱스, 2024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4. 선거 끝났는데 "투표해주세요"… 방치된 선거용 현수막
  5.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들 "안전사회 위한 교육활동 지원 여전히 미흡"
  1. [대전미술 아카이브] 31-대전창작센터 개관기념전 '화려한 외출 It's Daejeon'
  2. 대전 물류산업 노동자, 물류단지 노동환경 개선 촉구
  3.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
  4. [총선 이후 충남에 뿌려진 약속들] 2. 서해안권 - 탄소중립 그리고 스마트 어업·해양클러스터 조성
  5. [맛있는 여행] 29- 당진 장고향, 실치회와 뱅어포가 맛있다

헤드라인 뉴스


고삐 풀린 대전 외식물가… 김치찌개, 서울보다 비싸

고삐 풀린 대전 외식물가… 김치찌개, 서울보다 비싸

고공 행진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직장인 등이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과 회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등이 전국 순위권을 차지하며 지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곤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싼 가격을 유지 중이다. 김치찌개 백반은 9300원으로, 제주(9375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격이 높다. 김치찌개 백반을 대전에서 주문하면, 2인 기준 1만 8600원인 데 반해, 가장 저렴한 대구(7317..

`글로컬 대학30`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등 6개대학 예비지정
'글로컬 대학30'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등 6개대학 예비지정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대전보건대, 순천향대가 예비지정됐다. 최종 본 지정 결과는 8월 말 나온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선 대학 6곳이 포함된 5개의 혁신기획서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전에선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가 문턱을 넘었고, 초광역으로 대전보건대(연합), 충남에선 건양대(단독)가 예비지정됐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4월 27일 열린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4월 27일 열린다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투어가 4월 27일 토요일 세종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4월 22일 지구의날과 자전거의날(법정 기념일)을 기념하는 시민 행사로 준비되며, 가족·지인 단위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중도일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행복도시 1~6생활권 일원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다. 세종 기후환경네트워크와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같은 날 진행하는 제16회 '기후변화 주간' 이벤트와 연계 행사로 마련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하면 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진 속 대전의 모습이 그리운 날씨 사진 속 대전의 모습이 그리운 날씨

  • 소방용수 절약을 위한 자연수리 흡방수훈련 소방용수 절약을 위한 자연수리 흡방수훈련

  • 촉촉한 봄비에 영산홍도 ‘활짝’ 촉촉한 봄비에 영산홍도 ‘활짝’

  •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