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35도 무더위...태풍 솔릭 영향 내일부터 최고 150㎜이상 호우

23일 오전 3시 광주 서쪽 110㎞ 해상
24일 오전 3시 서울 동남쪽 20㎞ 부근 육상 상륙

태풍 솔릭 예상 진로도.

수요일인 22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고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태풍 솔릭 영향으로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늘 오전 3시 현재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3m/s(155km/h))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23일 오전 3시쯤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 3시쯤에는 광주 서쪽 약 11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24일 오전 3시쯤 서울 동남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게 된다.

오늘과 내일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20~30m/s(72~108km/h),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온이 다시 올라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계룡, 부여, 금산, 논산, 공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대전 23.7도, 세종이 22.8도를 나타냈다.

충남 홍성 24.1도, 천안 21.3도, 보령 22.5도, 서산 22.9도, 계룡 21.1도, 금산 20.9도, 부여 23.3도를 기록했다.

오늘 맑은 뒤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오늘 예상 낮 최고 기온은 34~35도로 평년기온(28.6도~29.7도)보다 높겠다.

내일은 태풍 솔릭 영향으로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내일 예상 기온은 최저 24~26도, 최고 29~31도다.

모레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그치겠다. 모레 예상 기온은 최저 24~27도, 최고 28~29도다.

23일부터 2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보령, 태안 제외)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무더위 장기간 지속으로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 우려된다"면서 "태풍 솔릭 영향으로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강한 비가 오겠으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