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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백종원표 학교급식 예산고를 가다

'요리전문가' 백종원 이사장 취임후 학교급식 질 향상
요식업체 직원 파견에 매월 가공육 등 식자재 지원
중식 전교생 식사참여.. 석식까지 먹으라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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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3 11:20 수정 2018-09-13 12:57 | 신문게재 2018-09-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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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고는 매주 수요일마다 '더본데이'를 운영, 백종원 레시피를 맛볼 수 있다. 사진은 오늘의 메뉴.
"매주 수요일은 평소보다 좀 더 잘 나와요. 그렇다고 다른 요일 급식이 맛없다는 것은 아니고요.(웃음)"

예산고 학생들과 학교급식을 먹던 중 나온 대화다. 지난 12일 오후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의 도움을 받아 요리전문가이자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며 맛있다고 소문난 '예산고 학교급식'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방문한 날의 급식 메뉴는 달걀볶음밥, 새우튀김 우동, 양념 닭다리, 샐러드, 김치, 단무지.

이미 SNS상에서 사진을 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식판 위에 올려진 음식을 보니 우선 푸짐했다. 또 어느 것이 메인 메뉴인 지 모를 정도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차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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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점식 식사시간, 예산고 학생들이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백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역임하며 학생들의 급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백 이사장이 매월 가공육 등 상당량의 식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다른 학교보다 급식의 질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이 밖에 백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체 '더 본' 소속직원을 파견해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 영양사 업무와 조리 컨설팅까지 담당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백종원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더 본' 소속 영양사는 "예산고의 학교급식 단가는 4077원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백 이사장님의 식재료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종소리가 울리고 식사를 마칠 때 쯤 많은 학생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뛰어들어오고 있었다. 학생들은 3400원의 한끼 당 급식비를 내고 있지만, 만족스럽다는 표정이었다. 식사 중인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는 이렇게 잘 먹을 수 없을 걸요? 저희는 무척 좋아요"라고 한결같이 말했다.

이 학교 정우식 교감은 "저희 학교 급식의 질이 높아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도 좋아하고 있다"며 "점심식사의 경우 595명 전체가 식사한다.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석식까지 먹고 귀가하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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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고 학교급식 체험을 마친 기자단이 학교내 역사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다. 역사박물관은 예산고의 역대 교직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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