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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뚫어 25억 상당 기름 훔친 일당 40명 검거

둔산서 주피의자 A씨등 1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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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3 14:03 수정 2018-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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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에서 유정선 형사과장이 사건을 브리핑중이다.
대전과 충북지역을 돌며 송유관을 뚫어 수십억 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둔산경찰서는 13일 대전·충북지역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 40명을 특수절도 및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주피의자 A 씨(41)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 사이 대전, 충북지역 3곳에서 경유와 휘발유를 총 189만ℓ 시가 25억 원 상당을 충남과 경기 일대 주유소에 시중가보다 100원~200원 싸게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14곳에서 송유관을 뚫어 기름 훔치려는 범행을 저질렀으나 11곳은 기름 누유 등 미숙한 범행으로 실패했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제보로 범행 현장을 조사해 기름을 훔친 정황을 확인하고 현장 정밀 감식 후 현장 주변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릴과 용접기 등 20여 점을 압수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조직은 총 4개로 최초피의자 A 씨의 지인으로 조직을 구성, 그 후 2명이 조직에서 나와 조직을 추가로 하나씩 만들고 나머지 한 개의 조직은 별개의 조직이었다.

조직마다 범행 장소를 선정하는 총책, 용접 및 호스 연결하는 작업조, 기름을 빼내는 도유조, 기름을 운반하는 운반조, 훔친 유류를 판매하는 판매조로 구성돼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또 역할별로 수익금을 다르게 나눠 이익을 나눴다.

A 씨 등은 미리 송유관 위치를 파악해 근처 창고나 폐업 중인 주유소 사무실을 임대하고 하루 8시간씩 2개월간 송유관이 매설된 장소까지 땅굴을 파고 호스를 연결하는 수법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유정선 둔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추가범죄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이러한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송유관 도유 근절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rhrl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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