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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강제동원 한인유골 16위, 천안 망향의동산 안치

정부 14일 추도식 후 납골당 안치
정부 과거사위 피해자 6289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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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3 14:12 수정 2018-09-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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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봉환
행정안전부는 대일항쟁기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강제동원 돼 희생된 한인 유골 16위를 봉환해 충남 천안 소재 '국립망향의 동산'에 14일 안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정부와 사할린 한인묘지 발굴과 봉환을 합의한 후 5회에 걸쳐 한인 유골 55위를 봉환했다.

올해에는 사할린 한인 희생자 유골 16위와 함께 그 배우자 유골 3위도 발굴·수습해 국내로 봉환한다.

봉환된 유골은 14일 천안 소재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추도식을 거행한 후 망향의동산 내 납골당에 안치할 예정이다.

국내 봉환에 앞서 사할린에서 묘지를 개장해 유해를 수습·화장하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 및 사할린한인회가 함께 참석한 추도·환송식을 거행했다.

망향의동산 추도식에는 강제동원피해자 유족과 유족단체, 정부 각 부처 관계자와 국회의원, 주한러시아대사관 및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할린의 한인 피해자는 일제 강점기(1938년~1945년)에 강제로 끌려가 탄광, 토목공사, 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다.

광복 후에는 일본 정부의 방치와 미 수교 된 옛 소련과의 관계로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귀환길이 막혀 고국 땅을 그리다 생을 마감해야 했다.

종전 당시 한인 약 4만 3000명이 사할린에 잔류했던 것으로 학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옛 과거사위원회는 사할린 강제동원 피해자를 6289명으로 결정한 바 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실태조사에선 사할린 강제동원 피해자 묘지 수를 1395기로 파악했다.

이번에 부친의 유골을 봉환하는 박재일(77)씨는 "아버지(고 박정만, 1909~1952)가 사할린에 강제 동원돼 고생하시다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사망했다. 어머니가 평생 동안 홀로 아버지를 마음에 품고 그리움 속에 살았다"면서 "어머니 생전에 유골이라도 모셔와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허만영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강제동원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해외 희생자 유골 봉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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