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와무라 다케오 일한 친선협회 회장 일행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친선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일/일한 친선협회 합동 대회' 참석차 참석차 방한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김대중-오부치 시대의 정신과 교훈을 기억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면 양국관계가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가 가기 전에 양국관계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모으자는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 대중문화 개방 ▲한·중·일 정상회의 시작 ▲한·일 시도지사 협의회 출범 등 결정을 내림으로써, 양국관계를 폭 넓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가와무라 회장은 이 총리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김대중-오부치 시대의 한일관계를 복원해 나가기 위해 양국의 정치인과 국민들이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의 저변 확대와 우호증진에 공헌해 온 한일/일한 친선협회의 역할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친선협회가 양국간 풀뿌리 협력 확대에 계속 기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 총리와 가와무라 회장과의 이번 만남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정부·국회·민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으며,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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