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위치도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치원중학교를 신축이전하고 조치원여중을 현 위치에서 현대화해 조치원 중학생 감소현상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조치원읍의 경우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초등학교 재학생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중학생은 같은 기간 25%(420명) 감소했다.
열악한 교육시설과 통학여건으로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조치원읍에 남기보다는 행복도시로 전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세종시교육청은 2016년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세종시의 부지제공과 학교 동문회의 동의를 거쳐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조치원중학교를 신흥리 청춘공원 예정지 내에 248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학교를 2021년 3월까지 신축해 31학급 756명 규모로 운영한다.
조치원여자중학교는 현 부지에서 90억원을 투입해 학교신설에 준하는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25학급 606명 규모로 운영한다.
조치원중학교는 당초 남학생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조치원여중 역시 남녀공학 형태로 전환된다.
시교육청은 학교이전 재배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학교 2개교와 본청에 '이전 재배치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설계공모와 부지매입을 위한 업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1학년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학교의 역사 깊은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