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민간공원 사업 때문에 방치 시설 절반 이상이 '공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지부진 민간공원 사업 때문에 방치 시설 절반 이상이 '공원'

대전 1892만㎡, 세종 210만㎡, 충남 6545만㎡, 충북 7042만㎡ 미집행 시설
전국적으로 사업비만 182조 8천억 규모

  • 승인 2018-10-17 15:4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을 비롯한 전국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장기간 방치된 도시계획 시설의 절반 이상을 공원이 차지했다

시설별미집행현황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도로와 공원, 녹지, 광장, 유원지, 학교 등 도시계획상 전국의 미집행 시설은 11억 9570만㎡(3억 6169만 9250평)로 집계됐다.

이 중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3억9070만㎡이고,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시설이 전체의 67.3%인 8억 500만㎡에 이른다.

장기 미집행 시설 중 공원이 전체의 50.2%인 4억 390만㎡로 가장 넓고, 도로가 28.7%, 유원지 7.5% 등이다.



1미집행현황
지역별로는 대전의 미집행 시설은 1892만 4246㎡(572만 4584평)다. 10년 미만은 418만 5023㎡(126만 5969평), 10년 이상 1473만 9223㎡(445만 8614평)이다. 전체 사업비만 3조 7320억원에 달한다.

세종은 10년 미만 53만 6192㎡(16만 2198평), 10년 이상 156만 7867㎡(47만 4280평) 등 모두 210만 4059㎡(63만 6477평)가 미집행 시설로, 사업비는 2054억원이다.
2미집행현황
충남의 미집행 시설은 6545만 4929㎡(1980만 119평)로, 10년 미만 2538만 2026㎡(676만 8062평), 10년 이상 4007만 2903㎡(1212만 2053평)이며, 사업비만 10조 3984억원에 달했다.

충북은 전체 7042만 9111㎡(2130만 4806평) 중 10년 미만이 2852만 7225㎡(862만 9485평) , 10년 이상 4190만 1886㎡(1267만 5320평)이며, 사업비는 6조 25억원이었다.
3미집행현황
대전·충청을 포함해 전국의 미집행 시설을 모두 집행하는데 드는 예산 규모는 182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미만 미집행시설이 39조 3000억원,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시설이 143조 5000억원이다.

김상훈 의원은 "도시계획시설로 지구지정만 해놓고 장기 미집행하면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꼴이 된다"며 "신속한 결정을 통해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도저히 어려운 곳은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농협, '대전시 화요직거래장터' 개장
  2.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3.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4.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5. [기고] 26일 첫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맞아
  1.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2. [4월 21일은 과학의날] 생활주변방사선 피폭 최소화 '국민 안전 최우선'위한 KINS의 노력
  3. 금융소외계층 울리는 불법사금융 범죄 매년 증가
  4.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독서인문교육으로 인문소양능력 기른다
  5. 항우연 37개 패밀리기업과 간담회… 이상률 원장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이 4월 25일 민자 적격성 조사와 함께 본궤도에 오른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날 오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이와 관련한 거버넌스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백 차관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 DL E&C 어준 본부장, 삼보기술단 이정용 사장, 국가철도공단 손병두 건설본부장, 한국교통연구원 박지형 부원장 등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백..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릴,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KT&G 전 연구원이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상당의 직무발명 보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이 이날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규모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소송 규모는 국내 사법사상 단체, 집단소송을 제외하고는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발명기술 권리 승계에 대한 대가인 직무발명 보상금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명예퇴직을 강요했다며 KT&G는 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제22대 국회의장 선출과 여야 지도부 구성 과정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명단이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장은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다선중에서 친명과 비명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고 원내대표 역시 친명 인사로 무게가 쏠린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수도권과 영남권, 친윤과 비윤의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의원들은 그 어디에서도 배제되는 등 여야 당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의결 정족수를 과반 득표로 강화하고 결선 투표를 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