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오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이 17일 일본 도쿄도에서 열린 고 이수현씨의 LHS아시아장학회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
고 이수현씨 |
국적을 떠나 의로운 행동을 한 이수현 씨의 인간사랑 정신은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마음 깊이 기억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도에서 고 이수현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의 이름을 붙인 'LSH아시아장학회'가 아시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 깊은 기념식이 열렸다.
고 이수현 씨는 1993년 고려대 세종캠퍼스 무역학과에 입학한 학생이었고, 고려대 세종에서도 2003년부터 매년 5월 고 이수현 추모식을 열어왔다.
이날 일본에서 열린 제17회 'LSH아시아장학회'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안정오 부총장, 진서훈 입학홍보처장, 이병락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안정오 세종부총장은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던 고 이수현의 뜻은 LSH아시아장학회의 도움과 오늘 모인 유학생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의 희생과 용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 이수현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회장 가토리요시노리)는 2002년 1월26일 정식 출범해 생전 못다 이룬 이수현의 꿈과 부모님의 뜻을 이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LSH아시아장학회에서는 매년 50여 명씩, 지금까지 총 897명의 아시아 출신 유학생을 지원하며 희망을 전달해왔다.
또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도 이수현 부모님의 기부금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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