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택시업계 "다음달 중순 파업 동참"...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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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택시업계 "다음달 중순 파업 동참"...혼란 지속

  • 승인 2018-10-18 16:5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택시파업
18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택시업계 동맹파업에 대전과 충남 등 지역 택시 업계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중순께 열리는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파업에 대전 개인택시 종사자 330명과 법인택시 대표 및 운전기사 330명 등 모두 660명이 상경집회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는 개인택시 5352대와 법인택시 3312대 등 모두 8064대가 있지만, 파업하지 않기로 해 대부분 정상 운행했다.

충남에서도 시·군 대표자와 휴무일인 개인택시 사업자 등 240여 명이 상경 집회에 참석했다.



지역 택시 업계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추후 대규모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택시운송사업조합 김성태 이사장은 "결의대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일정에 따라 18일은 서울, 경기와 인천지역만 시범적으로 참여하고 다음 달 12일쯤 전국적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업계가 동맹 파업에 나선 것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허가 때문이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에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해 보완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는 카풀을 승차난 완화를 위한 대안으로 검토해왔다.

택시 운전자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는 이유로 생존권 문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법인택시 운전자 송 모(58)씨는 "매일 입금해야 하는 14만여원의 사납금이 있는데, 10년 전에 비해 2배나 올랐지만 수입은 늘지 않았다. 그만큼 운전기사들이 가져가는 금액이 적어진 것이다"라며 하소연했다.

현재 카풀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택시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및 시내버스 증차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또 동맹휴업 당일 택시부제를 전면해제하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배차간격을 조정, 증차 운행할 계획을 세웠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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