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99)] 퍼트남 교수의 우울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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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99)] 퍼트남 교수의 우울한 진단

  • 승인 2018-10-23 10:5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지난 주 '사회적 자본'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로버트 퍼트남 하버드대 교수가 서울대학에서 특별 강연을 하였습니다.

그는 미국 사회는 지금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양극화, 사회적 고립, 문화적 나르시시즘의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울한 진단은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지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퍼트남 교수는 60년대부터 '우리'보다는 '나'를 강조하는 사회가 되는 과정을 그래프로 설명했는데, 원인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미 오래전부터 달라이 라마는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하였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가 서로 차이점에 주목하지만, 행복을 갈망하고, 고통을 피하길 원한다는 점에서 같은 인간 존재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타인과의 깊은 연결감, 인간으로서의 진실한 유대감, 삶의 방향을 '나'에서 '우리'로 이동시키는 공동체의식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하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트남 교수가 진단한 미국이나 한국 사회는 공동체주의 보다는 개인주의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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