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장. |
나이가 들면 흰 눈썹이 생기기도 하고 굵기가 얇아지기도 하며 듬성듬성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어릴 적부터 습관적으로 짓는 표정이 주름을 만들어 양쪽 눈썹 모양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 무표정일 때엔 양쪽이 같다가 말할 때 마다 표정이 다양한 사람들은 눈썹 근육을 심하게 움직이다 보니 눈썹으로 말을 하듯 움직인다. 그 표정이 자리를 잡게 되어 짝짝이 눈썹으로 보이는 것이다. 거울 앞에서 무표정으로 1분 정도만 바라보자. 그리고 다시 통화를 하며 거울 속에 눈썹을 보면 쉽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자리 잡은 표정 주름은 무의식중에 하루에도 수 만 번 움직임을 반복하고 주름을 더 깊게 한다. 눈썹 주변에 영향을 주는 표정 주름 중 이마 주름, 미간 주름, 한쪽 눈썹 치켜 올리는 주름 등이 일반적이다. 자칫 예민하고 인상 쓰듯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인상이 된다. 모르고 생활할 때에는 인지를 못하지만, 그 주름이 한번 보이기 시작하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 주름이 깊다면 한 두 번은 보톡스 주사를 맞아 보는 것도 추천을 해주고 싶다. 도움이 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조직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주니 주름이 잠시 펴지는것도 도움이 되지만 더 좋은것은 습관적으로 짓던 표정을 막아주니 불편한 이물감이 느끼게 되며 인지를 하게 된다. 대부분 인상쓰며 생기는 주름이기에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수 있으니 예쁜 표정을 짓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일, 김치, 막걸리, 위스키를 하며 표정을 만드는 이미지 메이킹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단지 예뻐지는 것에만 집중돼 과하게 주사를 맞고 외모에만 신경 쓰는 것은 부작용이 따른다. 남에게 이뻐보이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내면에서의 생각은 얼굴로 나타난다고 봐야 한다. 매사 부정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이들이 인자한 얼굴로 나이 먹을수 없는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아침마다 세수하기 전 내 얼굴의 주름을 다스리도록 해보자. 오늘 하루 '스마일~'하고 말해보자. 그 한마디가 주문이 돼 나를 보는 이들이 나에게 친절한 웃음으로 대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강의를 가서 이미지 교육을 하다보면 젊은 친구들도 가둬있는 표정을 느낄 때가 참 많았다. 아.에.이.오.우 정확하고 또박또박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면 웃는 표정의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눈썹 주변의 인상은 화가 나있는 표정으로 보이고 입주변의 인상은 편안하게 웃는 표정으로 보이게 한다. 필자도 웃는 인상이 아니라 늘 인지하고 만들려 노력한다.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바꿀 수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떤 표정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거울속의 나를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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