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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의 모멘텀'이라는 말로 김 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 김 위원장의 방남을 공식화했다.
그럼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언제인가.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인 지난 1일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7일을 넘겨 18일께 김 위원장의 답방이 유력해 보이나 청와대는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분단 후 북측 최고지도자의 서울 답방이 최초인 만큼 경호 문제 등 여러 고려 요인이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도 변수다.
답방 카드가 이번에도 먹힐 지 여부에 야당은 피로감을 꼽는다.
국내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 인데 통일 카드가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처럼 시선을 모을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본다.
회담 장소에 대해선 백두산과 대응되는 한라산 백록담의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월 북악산 산행 간담회 때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한 만큼 남북 정상이 함께 한라산에 오르는 시나리오도 예상해볼 수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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