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도 선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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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도 선출시대"

세종시 동장, 주민 손으로 직접 뽑는다
직위 공모 결과 평균 경쟁률 3.5대 1
주민심의위원 한솔동 48명·도담동 103명 신청

  • 승인 2018-12-11 10:24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5.8.5 세종시청사 (14)
세종시는 지난 7월 조치원읍에서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한솔동과 도담동으로 확대 시행한다. 세종시청 전경.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임명해온 동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선출시대가 됐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조치원읍에서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동(洞)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대상 지역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주민자치에 대한 열의가 높은 한솔동과 도담동이다.

주민들이 선출하는 동장 추천 심의위원회는 12일 한솔동을 시작으로 13일 도담동에서 각각 열린다.



이날 동장 후보자로 나선 공직자들이 마을운영계획을 발표하면 패널로 선정된 주민(동별 10명 정도)들의 질의·토론을 거쳐, 전체 심의위원들이 평가표에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심의위원회 평가 결과에 따라 동별 최고 득점자 1명이 추천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정기인사 시 임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확대 시행에 앞서 심의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심의위원 공개모집 및 참여 범위를 최대 50명까지 확대하고, 16세 이상 학생 참여, 패널 심의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동장 직위 공모에도 열띤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까지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두 지역에 대한 동장 직위 공모를 진행한 결과 한솔동은 3명, 도담동은 4명이 지원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위공모와 동시에 진행한 동장추천심의위원 모집에는 한솔동이 48명, 도담동이 103명이 신청했다.

시는 신청인원이 많은 도담동은 지난 8일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시의원 2명, 학생 5명을 포함한 총 50명으로 주민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솔동은 전체 신청인원을 반영해 시의원 1명, 학생 4명을 포함한 총 49명으로 구성을 마쳤다.

이춘희 시장은 "한솔동장 및 도담동장 시민추천제를 통해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면지역까지 확대해 세종시 전 지역에 시민주권이 실현되고 마을 민주주의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행안부의 '2018년 지방인사 혁신 경진대회'에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와 희망인사시스템 정착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인사혁신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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