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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충의사 경내 수백년 된 은행나무 무단 제거

관리사무소, 사적지 내7그루 없애
무허가.문화재 보호 미흡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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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12 18:16 수정 2019-01-14 09:34 | 신문게재 2019-01-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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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충의사 경내에 식재된 수백년 된 나무를 관련기관 허가를 얻지 않고 관리사업소에서 임의로 제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화재 보존논란이 일고 있다.

충의사(시량리 소재)는 매헌 윤봉길의사의 생가(광현당), 성장가(저한당)와 사당, 기념관이 있는 장소다.

충의사 내에는 수령 200~250여년이 된 은행나무 7그루가 있었다.

최근 충의사 관리사무소는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잎의 처리가 불편하고 주변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7그루의 은행나무를 모두 잘라버렸다.

이를 두고 문화재를 보호해야할 관리사무소가 의무를 저버렸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관리사무소에서 베어버린 충의사 은행나무들은 관람객들에게 윤봉길의사가 어릴 적 성장하며 뛰놀았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그의 얼과 혼을 느끼게 하는 오래된 매개체였다.

윤 의사 사적지는 사적 제299호로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모든 행위는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야 한다.

문화재보호법 제35조 제1항과 제21조의2항3(나)의 시행령에는 사적지의 모든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 행위계획서를 작성해 문화재위원회의 의견 검토 후 단체장의 허가를 취한 행위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해 허가를 얻도록 돼있다.

이와관련 관광시설사업소 김 모 소장은 "사적지 경내 환경조성을 위해 악취가 나는 은행나무를 제거하고 무궁화 나무를 심기 위해 제거했다" 며 "문화재 관리 구역이지만 문제점을 일일이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실행하는 것이 번거롭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올해 예산군이 예산지명 1100년의 해를 맞아 '역사의 울림, 새천년 희망의 열림'이란 슬로건으로 군민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과정인데 지역의 최고역사위인인 윤봉길의사의 사적지에서 위법행위를 했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모든명소를 '보존 속에 개발'하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이에 대한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관련 지적에 대한 사안을 숙지한 후 군민들의 신뢰를 얻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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