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가 2015년부터 작성하고 있는 통계분석 자료는 나이, 출신 지역, 관심 분야, 접촉경로 등을 심층 분석한 것으로 귀농·귀촌의 추세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보완·수립하는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된다.
'2018년 청양지역 귀농 귀촌 상담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상담자 675명 중 귀농 결심 질문에 7월이 78명으로 가장 많고, 1월이 7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보다 출발점에서 새 희망의 방편으로 귀농 귀촌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정권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귀농 귀촌 결정이나 주도적인 역할은 남성 72%, 여성 28%로 나타나 2017년 남성 71.4%, 여성 28.6%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귀촌 희망자의 주된 관심사는 생활 전반에 걸친 사회기반시설 여부가 48.2%, 귀농 자금 20%, 자녀교육 19.1%, 거주공간이 6.0%를 차지했다.
평균연령은 2016년 52.7세에서 2017년 52.5세, 2018년 51.6세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2016년 52.8세에서 2018년 50.3세로 2.5세나 줄었다.
20대와 40대의 꾸준한 증가도 눈에 띈다.
20대는 2016년 1.1%에서 2018년 3.7%로 늘었고 40대는 2016년 20.8%에서 2018년 24.9%로 늘어난 반면 50대는 2016년 47.6%에서 2018년 40.7%로 줄었다.
이는 삶의 질, 자연, 쾌적성 등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귀농 귀촌을 선택하는 배경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 계층은 농업·농촌을 일자리·일터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져 고용기회와 소득이 줄어드는 도시생활의 불안감을 벗고 어엿한 농업 경영자로서 농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유입 전 거주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근거리에 속하는 대전과 충남 지역이 2017년 31.4%에서 2018년 26.3%로 줄어든 반면 서울 17.8%에서 19.5%, 인천 10.9%에서 14%, 경기 북부 6.5%에서 7.3% 등 거주지와의 거리 중요성이 감소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가 통계분석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 '3단 원스톱 귀농안착시스템'은 2018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충남도 규제혁신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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