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KBS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서수민 전 PD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
'개그콘서트'를 연출한 전 KBS PD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후임자로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언론 보도에 다르면 청와대가 탁현민 선임행정관의 후임으로 서수민 PD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행사 연출·기획을 담당할 복수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서수민 PD도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서수민 PD는 1995년에 KBS에 입사해 '폭소클럽', '개그사냥' 등 주로 개그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았다.
1999년부터 맡은 '개그콘서트'는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 2016년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으로 이적해 드라마 '프로듀사' 등을 제작했다가 최근 그만둔 상태다.
특히 일각에서는 서수민 PD가 '개그콘서트'를 담당했을 당시 사회 이슈를 코미디와 접목시키며 호평을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건 '내각(內閣) 여성 30% 기용' 공약과 관련, 청와대 내 여성 참모 비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낸 다음 최근까지 출근하지 않아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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