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일왕 사죄가 정답

  • 폰트 작게
  • 폰트 크게

입력 2019-02-11 14:18 수정 2019-02-11 15:23 | 신문게재 2019-02-11 2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이만한 해결책이 또 있을까 싶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하면서 한 발언 내용이 그렇다. 드러내놓고 한 발언은 아니지만, 문맥상 곧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이 사죄하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갈등은 한일 양국이 견해차가 좀처럼 좁힐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데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 한일협정으로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믿는 일본 측과 진실한 일본의 사죄를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우리의 생각이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 때문에 접점을 만들기는커녕 해를 거듭할수록 그 틈새는 더 벌어지고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의 뼈있는 한마디는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다. 더욱이 문 의장의 발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한일갈등과 관련해 나와서 주목을 산다. 그는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해결된다"고 잘라 말했다. 비록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한 말이기에 잠시나마 통쾌함마저 들었다.

문희상 의장의 이런 발언에 일본은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제대로 된 올바른 인식에서 발언하길 바란다"며 얼핏 말조심하라는 식이다. 우리는 그동안 일본 총리 등의 사죄를 요구했지만, 일본 왕실에 대해 돌직구로 사죄를 요구한 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것도 입법부 수장이 나서서 일본 사회가 금기시하는 일왕실을 직접 거론한 것은 더욱 그렇다. 게재에 안하무인격인 일본 각료의 망언에도 "말 같지 않은 소리만 지껄이는 그 입을 다물라"라고 한마디 톡 쏘아붙였으면 한다.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개최 대전 유성구,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개최

  • 대전 대덕구, 여성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대전 대덕구, 여성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 대전에서 잇따라 산불 발생…긴장 놓을 수 없는 감시원들 대전에서 잇따라 산불 발생…긴장 놓을 수 없는 감시원들

  • 100년 전 주렴산 3.1운동 재현 100년 전 주렴산 3.1운동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