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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27전대 반쪽 전락하나 우려증폭…洪불출마

비대위·선관위-당권주자 전대일정변경 격렬대치 "연기불가" VS "당이 비민주적"
홍준표 "저의 부족함…" 전격 불출마 전대구도 파장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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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11 15:02 수정 2019-02-11 16:19 | 신문게재 2019-0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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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전당대회가 '반쪽 전대' 전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 하루 앞둔 11일에도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친 2·27 전당대회의 일정 변경 문제를 놓고 격렬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파장을 예고 하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6명의 당권 주자들이 요구한 전대 날짜 연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거듭 확인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할 막중한 책임이 있으므로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전당대회는 미북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에 예정대로 치르는 게 옳다"고 거듭 전대 날짜 변경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당 선관위도 이날 오전 전대 일정 연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일정 변경은 안 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분위기다.

반면, 전날 긴급 회동을 갖고 2주 이상 전대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12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오세훈·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이틀째 일정을 전면취소하고 비대위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안상수 후보는 MBC라디오에서 "당 선관위가 비민주적"이라며 "왜 후보들 6명이 하는 얘기를 깊이 고민해서 결정하지 않고, 한 번 자기들끼리 결정하면 바로 밀어붙이고 우리들한테 강요하는 그런 방식으로 하나"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보이콧' 대오를 형성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2·27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권도전 포기를 공식화 했다.

홍 전 대표가 전격 불출마를 하면서 전대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 거부'라는 배수진을 친 나머지 당권주자 5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이 실제 불출마를 선언해 이번 전대가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등 2파전으로 흐르며 흥행이 '반쪽'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12일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보이콧' 대신 홍 전 대표처럼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대위와 '보이콧' 전대 주자간 막판 극적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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