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지역주민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달불놀이, 물고기 방생 등 세시 풍속 재연과 함께 노래자랑, 소망풍선 날리기 등 주민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17개 마을별 부스는 마을의 관광명소나 전통메주와 같은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현수막과 함께 먹거리 운영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청호반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랜 역사를 거쳐 전승돼 왔으나 1980년대 초 대청호 수몰로 대부분의 민속행사가 사라졌다가 2002년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차재홍 대청호반 정월대보름제 추진위원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는 대청호 수몰로 동·서로 양분된 지역주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소중히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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