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전력투구와 최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해서 <하버드 인생학 명강의>에서는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전력투구하라'는 답을 내 놓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다'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동적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다고 했고, '전력투구'를 하는 것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일을 대하며, 어려운 일도 물러서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최선이라 함은 '가장 옳고 훌륭한 일'을 말합니다. 인간은 정신적 육체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력투구에도 한계가 있지요. 지나치게 전력투구를 강요하다 보면 여유가 없어 에러를 낼 수 있는데 반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무리가 적은 '인간적'인 태도가 아닐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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