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 금강 보 처리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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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 금강 보 처리방안 발표

4대강조사평가기획위 조사결과 공개
"세종보 해체 후 수질생태계 크게 개선될 것"
"공주보 차량통행 유지하도록 부분철거"

  • 승인 2019-02-22 11:2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종보 방송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홍종호 공동위원장이 22일 금강 등 4대강 5개보 처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원회)가 22일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공주보는 부분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이 합리적이라는 게 기획위원회의 평가 결과다.

기획위원회는 이날 홍종호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강 세종보,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3곳은 보가 없더라도 주변 지역 물 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주보는 보 위로 놓인 차량과 보행자의 공도교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점을 고려해 구조물을 부분 해체해 공도교 차량통행은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문별 평가결과
기획위를 대표해 홍종호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금강 수계 세종보에 대해 "과거 농작물 재배 지역이 도시 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보가 없더라도 용수 이용 곤란 등 지역 물 이용에 어려움이 생길 우려는 크지 않다"라며 "반면, 수질·생태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종호 공동위원장은 공주보에 대해 "보가 없어질 경우 수질·생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보 해체 시 총 편익이 보를 없앨 때 발생하는 해체비용 및 소수력 발전 중단 등 제반 비용을 상회한다"라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공주보를 해체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나, 보 상부 공도교의 차량 통행량을 감안해 공도교 유지 등 지역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부분해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백제보의 경우 보 개방 기간이 짧아 수질·생태의 평가에 필요한 실측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고, 보 설치 전 자료를 이용한 평가 결과로도 보 해체의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홍 위원장은 "백제보 개방기간이 짧아 수질과 생태의 평가에 필요한 실측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아울러 하구 둑으로 인한 물 흐름의 제약, 황포돛배 운영과 같은 지역문화관광 여건 등을 검토 ·분석한 이후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검토한 후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추후에 보고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획위는 처리방안을 국가 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하기 전 지자체·주민·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

환경부도 26일부터 보 처리방안의 보 및 수계별 협의체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 토론회와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여론을 수렴 후 최종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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